허일현 후원회원

[Humans of HOIE / no.10]
허일현 후원회원님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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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은평구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는 한의사입니다. 보통 아이들이 잘 울고, 말을 잘 안 듣고,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하지만, 저는 아이들을 만나는 게 힘들지 않아요. 저는 예민한 성향인데, 사실 그래서 아이들의 작은 변화도 잘 보여요. 예민함을 단점으로 삼기보다 장점으로 삼은 건데요. 보호자님을 대할 때도 정확한 정보를 솔직하게 드리려고 해요. 그렇다 보니 초진이 모두 재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,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오시죠. 내년 1월이 되면 한의원을 개원한 지 꼭 9년이 되는데요. 처음 오픈했을 때 다녔던 아이가 지금도 저를 만나러 와요. “저 수능 봤어요.”, “저도 한의사가 되고 싶어요.”, “수험 생활하다 힘들면 선생님이 생각나요”라면서 찾아오는 친구들이 있어 참 뿌듯하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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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이는 2013년에 열렸던 고등학교 동문회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. 호이를 만든 박자연 대표가 고등학교 친구인데, 동문회 때 호이 정기후원 신청서가 있는 브로셔를 나눠주더라고요. 사실 그 때는 제가 학생이었고 고정적인 수입이 없을 때였지만, 작게 소액으로 정기 후원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12년 넘게 후원하고 있어요. 정기후원은 마음이고 관심인 거잖아요. 제 경제적인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만, 최소한 이 금액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. 시간이 흘러 지금은 경제적 상황이 좀 더 나아져서 연말에 우간다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는 <사랑은 연필을 타고>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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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호이가 가진 뜻이 좋았거든요. 1980년대 목포에서 자랐던 저는 교육받을 기회가 있어서 지금 서울에서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. 교육이 주는 기회가 있고 없음의 차이는 크죠. 아주 작게는 연필 같은 학용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, 호이가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. #사랑은연필을타고 캠페인으로 벌써 15,000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했잖아요? 전 그게 아직 결과가 나타나진 않았지만, 15,000개의 씨앗을 심은 거라고 생각해요. 전 지구적인 격차는 크지만, 그 격차를 줄여가는 건 결국 교육이 아닐까요? 저희가 죽을 때까지 교육으로 인한 결과를 못 볼 수도 있겠지만, 그럼에도 교육의 힘을 믿고 나아가는 호이를 응원해요.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, 언젠가는 꼭 변화가 생길 거니까요.


은평함소아한의원 찾아오는 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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